원광아동상담연구소

안녕하세요. 원광아동상담센터입니다.

빠른 답변 기다리셨을텐데 너무 늦게 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아이에 대한 자세한 글을 올려주신 내용을 보며, 현장에서 한명, 한명 아이들을 세심히 돌보시고 염려하시는 선생님의 마음이 전달되는 것 같았습니다.

우선, 아이의 기질적인 측면을 고민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보내주신 정보들을 통해서 볼때, 영민하고 똑똑한 인지발달에 비해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조절하는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네요. 이런 아이들의 경우, 자신의 관심사와 흥미, 판단에만 초점을 두어 행동하려하고, 이를 제지 받았을때 고집스러운 행동으로 상황을 무마하려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확한 검사를 통해서 확인해야 하겠지만, 충동적이고 조절의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의 경우 ADHD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ADHD 아이들은, 앞서 설명한 봐와 같이 주변의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감정, 사회적 상황을 연령에 맞게 고려하지 못하고, 자신의 관심사와 흥미에 몰두되어 고집스레 관철시키려는 모습이 있습니다. 따라서, 큰 관심이 없는 수업이나 집단활동, 규칙이 있는 상황 등에서는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끊임없이 돌출행동을 하거나 주변의 관심을 받기 위한 행동을 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행동이 충동적이고 잘 조절되지 않으니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서 친구를 다치게 하거나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할 것입니다.

보내주신 내용을 통해 볼때, 전문가의 진단과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상담소에 방문하셨었고,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으셨다고 했는데요, 그 결과에 대한 내용을 선생님도 함께 들으신 것인가요? 그렇지 않다면, 혹시 부모님이 선생님께 전달하시는 과정에서 축소되거나 간단하게 설명해주시는 것은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또는 아이가 아직 만 연령이 3세밖에 안된 어린 나이이기에 훈육상의 일관성 있고, 단호한 태도를 우선적으로 중요하게 설명해주신 것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진단이나 검사 등을 떠나서 아이가 자신의 감정, 판단, 행동에 대한 조절을 연습하고, 집-기관과 연계하여 일관성 있는 환경을 경험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며, 부모님의 평소 훈육 태도 역시 점검하고 코칭을 받으시는 것이 필요할 수 있겠습니다. 다시한번 근처 상담기관이나 저희 기관(원광“ 02-545-1147)으로 문의주시어 놀이치료 상담을 받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