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아동상담연구소

안녕하세요 글이 깁니다

아이는 15까지 할머니가 키워주셨고 2주에 한번 주말만 엄마아빠와 지냈어요

지금도 간혹 아이가 아프거나 하면 할머니집에 2주정도 머물다 오는데 

오갈때 특별히 떼쓰고 울진 않아요

할머니와 떨어질땐 싫어하는 기색은 있지만 설명해주면 울지않고 며칠동안은 어린이집 가는걸 싫어하긴 합니다

문제는 제가 아이를 데려오고난 뒤부터 떼쓰거나 물건던지거나 할때 단호하게 이름부르며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알려주고

그래도 멈추지 않으면 제 앞에 강제로 앉혀놓고 울음 그쳐야 안아준다하고 아이가 울음을 그치면

이러이러한 행동은 안되는거야 아픈거야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거야 잘 할수있지 까지 하고 안아줬습니다

그것을 지금 25개월때까지 했는데 18개월무렵부턴 눈이 아프다며 눈물닦아달라하고

지금은 눈 아야 배 아야 하며 23개월쯤부턴 배도 아프다고 합니다

병원도 여러번 가봤는데 특이소견 없다고 합니다

지금은 울다가도 제 얼굴보고는 엄마 뚝 했어요 눈아파요 눈 닦아주세요 배아파요 하네요

언젠가 한번 걱정스럽게 만져줬던걸 기억해서 계속 그러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지난달부터 2주동안 할머니집에 있다가 주말에 집에서 잘 놀고 월요일에 어린이집도 잘 다녀왔는데

화요일부터는 어린이집 안간다며 헤어질때마다 울고 특별활동시간도 강사가 낯설어서인지 무섭다며 교실에만 있다합니다

미끄럼틀도 잘 타던 아이인데 놀이터 미끄럼틀앞에서 혼자 탄다고 했다가 무섭다고 했다가 엄마먼저 타보라 하고

결국 무섭다고 안탑니다

아이가 뭔가 불안하고 제가 너무 억압한건지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