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아동상담연구소

안녕하세요!

원광아동상담연구소입니다.

저번 답변과 관련한 궁금증으로 글을 올려주셨네요.

아이의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시는 어머니의
노력을 볼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저번 답변에 올려드린 마지막 피드백의 경우
부모님께 개인적으로 드린 피드백이라기 보다는
그런 고민을 가지고 계신
부모님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답변을 드린 내용입니다.

실제로 아이가 어떤 고민을 이야기할 때
간혹 부모님들 중 그것에 대해 너무 걱정하시거나 불안해
하시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실제로 아이에게 그 감정을 표현했든 하지 않았든
아이들은 부모님의 감정을 파악하게 되죠.
그렇게 되면 아이도 그 문제에 대해 불안할 수 있습니다.

이 질문과 함께 올리신 어머니의 글에 대해서도 공감합니다.
실제로 아이들에게 먼저 다가갔는데 거부하게 되면
아이들은 거부감을 경험하게 되죠.

그래도 다행인 점은 아이가 관계를 적극적으로
맺으려 한다는 점입니다.
그 또래가 아직은 자기 중심적이어서 무엇이든 자기
원하는 대로 하려는 특성이 있다보니
거절을 경험하게 되기도 하고 그것이 무척 속상한 시기이기도 하죠.

아이가 속상한 마음을 어머니에게 전할 때
먼저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세요.
"친구랑 놀고 싶었는데 그 친구가 안 놀아줘서 속상했겠다" 등으로 말이죠.
그리고 친구랑 무슨 놀이를 하고 싶었는지, 친구랑 하고 싶은게
뭔지에 대한 아이의 마음을 들어주시구요.
예를들어,
"친구랑 의사놀이하고 싶었는데 친구는 나랑 안 논대"
라던가 말이죠.
그럴 때 "그랬구나. 속상했겠다.
의사놀이가 하고 싶었는데 그게 맘대로
안되었네. 그럼 우리 그 의사놀이 엄마랑 같이 해볼까?"라고
아이의 마음에 대한 공감과 함께
좌절되었던 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엄마와의 즐거운 놀이나, 인근에 같이 지내는 친구들과의 놀이로
아이가 해소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관계는 경험입니다.
처음에는 다소 서툴고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건지도 모릅니다.
많은 경험을 하면서 아이도
사회적 기술을 키울 수 있습니다.
키즈까페나 정글짐 등에서 아이가 아이들과
어떻게 지내는지 관찰도 해보시고
저번에 말씀드렸던 또래와의 일대일의 소그룹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시는 것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더 자세히 참고하실 수 있는 책으로는
이영애 소장님께서 쓰신 '아이의 사회성'(지식채널)이라는 책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이 책에서는 아이의 사회성 발달 단계 및 사회성을 키워주기
위한 여러가지 대안들을 소개하고 있거든요.

어머니께서 이처럼 아이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주시고
대안을 마련해 주시는 노력이 있으므로
아이가 자라면서 원만한 사회성을 기르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소개해 드린 책을 보신다면 더 많은 도움을 얻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원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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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 문제로 부모님께서 너무 불안해 하시거나
걱정스러운 피드백을 주시면 아이는 더욱 사회적
관계에서 자신감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오히려 더 잘 할 수 있는 기회들, 예를들면
대집단에서의 관계가 어렵다면
또래와 단둘이 잘 지낼 수 있는 것부터
아이가 잘 적응하고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거죠.
작은 관계에서 성공하면 그 다음 큰 집단에서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기회들을 많이 만들어 주시는 것부터
시작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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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스런 피드백이란 구체적으로 어떤것인가요?
말씀해주시면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아이가 친구의 놀이에 쉽게 끼지 못하면서
적극적인 표현은 하지 못하고
어떤일에 꼬투리를 잡으며 **때문에 그랬어.
**때문에 화가난다는 표현을 한답니다.
교사가 아이에게 누구탓도 아니고 너도 잘못한것도 있어 라고 말을 하고
아이를 보니 놀이에 끼고 싶어하는것 같아 또래 아이들에게 **가 함께 놀고
싶은가봐 같이 놀자! 하며 유도를 하니 아이들이 그제야 아이을 끼워줬답니
다. 그런후에 화가나있던 아이가 마음도 풀어지고 아이들과 잘 놀아다는 말
을 들었어요.

아이가 또래아이들이게 거부당한다는 기분이 있는것 같아요.
등원후 아이가 좋아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에게 손을 잡자고 하자 상대
아이가 "나 오늘 기분 안좋아! 너랑 손 안잡을거야"라고 말을 하며 외면했어
요. 아이는 엄마인 저를 잡고 친구가 손 안잡아줬다고 징징대구요.
엄마가 아이에게 해줬던 말은
"다른 친구하고 놀아"라고 말을 했는데..
생각해보니 바람직한 대응은 아니었떤것 같아요.
이럴경우 어찌 아이에게 대응해줘야 하나요?

오늘도 야외놀이에서 자기는 친구들이 삽들고 구덩이 파는거 도와줬는데
친구들은 자기말 안들어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럴때 또래에 대한 섭섭한 감정이 있는것 같아요.
사회적 유능감을 키워주기 위해 어찌해줘야 할까요?
참고할 책이라도 있으면 도움부탁드립니다.

근1년간은 아이가 적응을 해가며 문제해결력을 키워가야 하겠지만
아이 내면에 또래사이에 거부당한다는 인식이 자리집지는 않을까 걱정입니
다. 집에서도 친구네집 마실가기를 통해 일대일로 놀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거나 놀이를 통해 상황대처를 할수있게 방법을 모색해본다거나 하겠지
만.. 아이가 또래들에게 거절당할때 마음을 어떻게 헤아려줘야 할지 모르겠
어요.
"같이놀자"라며 이런식으로 적극적으로 나가더라도, 혹은 친구에게 도움을
주며 은근슬쩍 놀이에 가담을 할때 또래 아이들이 그때도 거절을 한다면요.
(그런 상황이 몇번 있던터라 아이가 자신감이 더욱 없어지는것 같아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