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아동상담연구소

안녕하세요!

원광아동상담연구소입니다.

둘째아이 출산이 얼마 남지 않으셨나 봐요.
막달이시라면 어머니의 육체적 피로나 정서적 불안도
함께 있을 수 있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첫째아이의 훈육과 관련된 문제까지 고민하시는
상황인 것 같네요. 물론 첫째 아이의 훈육도 다루셔야 하지만
그것이 너무 스트레스 상황이 될 때 태중에 있는 둘째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시진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첫째 아이의 경우 자기주장이 강하며 자기중심적인
연령이고, 또한 동생을 보는 것과 관련하여 심리적 어려움을
경험할 수 있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
아이의 행동보다는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 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어머니께서도 친정 아버지가 엄한 분으로 기억되셔서
첫째 아이가 어머니에 대한 이미지를 '좋은 엄마' 이면서
'권위도 있는 엄마'의 이미지를 갖도록 해주시고 싶은 욕구가 있으
신듯 합니다.

하지만 부모의 권위나 좋은 부모의 역할을 형성할 때 아이를 나무라거나
아이를 꺽는 행동으로 권위를 찾거나, 아이의 요구를 무조건 들어주는
것으로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어머니께서 생각하시는
것과는 다른 결론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양육적 대처는 '친절한 일관성'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아이에게 일관적인 양육을 가지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을 가지게 될 때 아이는 부모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좀 더 안정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관성을 세울 때 간혹 화를 내게 되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도 아이는 거부감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보일 때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면서도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하지만 화를 내지 않는
일관적 태도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이렇게 할 경우 쉽지 않다는 것을 경험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부모님도 양육을 통해 성공경험을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한번이라도 아이와 이런 방식으로 성공한 경험을 가지도록
노력해 보세요.
한번 경험해 보시면 '바로 이 방법이구나'하고
느끼게 되시는 경험이 있으실 것입니다.
이런 경험은 부모로 하여금 일관적인 양유패턴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이 익숙해지면
어머니도 화를 내지 않고 양육하게 되시면서
양육에서의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고
자녀와의 관계에서의 어려움도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꼭 시도해 보셨으면 하구요.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원글]
> > >

안녕하세요 저희 아이가 특별히 문제가 있는건 아니고 팁을 얻고자 이렇게
문의드려요.
저도 이제 만삭의 몸이다 보니 몸이 무겁고 조금은 예민해지더군요,그래서
아이가 원하는걸 많이 들어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또 다섯살이 되
면서 그렇게 된건지 갑자기 자기 주장 및 고집이 세지더군요. 전 동생이 나
오니 또 고집을 꺽어보겠다고 서로 싸우고 있는중입니다. 근데 제 태도가 문
제인듯해요. 어떨땐 무서웠다가 배가 힘드니 (9개월) 막 큰 소리를 지르고
때리기도 합니다. 머리 콩,또 근데 어떤데 그렇게 하면 저처럼 자랄까봐 ㅎ
제가 아버지가 많이 무서웠거든요 그래서 좀 자신감이 없습니다. 그럴까봐
말로 차근차근얘기하고 그럼 또 말을 안듣습니다. 이제 좀 멀리 떨어져보니
19개월때도 그랬던것 같은데 별거 아닌데 제가 그렇게 아이를 잡을려고 잠
시 그랬던것 같습니다. 지금도 그런것 같은데 제가 원한는것은 지가 하는걸
다들어줄려고합니다. 왠만하면 근데 부모님말씀을 귀담아 듣지 않는다는거
죠/ 전 좀 솔직히 부모님을 어려워했으면 좋겠어요 그게 무서워한다는게 아
니라 존경 ? 모 이정도 그릭 제가 무슨 말을 하면 자기할것을 먼저합니다.
제가 잔소리가 많은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전 부모님말씀을 귀 기울여들
었으며 좋겠고 모라고 하실땐 대답을 하는게 맞다고생각합니다. 다섯살이
라그런지 속이 아주.. 엄마가 무슨 말이 많아?ㅎ고 물어보니 정리해라 책봐
라 청소해라등드 아주 많더군요 ㅎㅎ 웃었습니다. 그건 제 잔소리가 맞으니
가요 하지만 이제 그러지 않을려구요 하지만 무엇을 하다가도 부모님이 말
씀하시면 귀기울려듣고 대답이나 행동에 옮겼으면 좋겠는데 어떻하면 좋을
가요? 참 갑자기 손도 입으로 많이 가져갑니다. 그것때문에도 많이 혼났는
데 좀 잔소리를 안하니 오히려 안하는것 같기도합니다. 하지만 무의식중에
입으로 자꾸 손이나 옷이 들어가네요 정말 보기 싫습니다. 딸아이를 제 맘데
로 할수 없다는걸 절실히 느끼네요 자기 주장이 강해지다 보니,하지만 부모
님을 좀 어려워해한다고 표현을 어떻해야하는지 생각하는데 제가 아빤깨
무서워 말도 못하고 엄마한텐 다 받아주시니까 정말 버릇이 없거든요 ㅎ 저
랑 똑같아질까봐 내용이 길어졌네요 좋은 말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