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아동상담연구소

안녕하세요!

원광아동상담연구소입니다.

자녀가 어린이집에서 아이들과의 관계가 원활하여 그 안에서 충족감을
느꼈으면 하는 어머니의 바램과 달리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아이로 인해 걱정이 많으시군요.

그래도 아이가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에 대해 아이의 마음을 공감
해주시는 등으로 인해 아이가 어머니에게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 형제나 자매 경험이 별로 없다가 원에 적응하면서
또래관계를 경험하게 되는 아이들이 많다보니
관계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호소하는 부모님들이 많이 계신듯 합니다.

부모의 돌봄을 경험하던 자녀가 이제는 사회적 기술이 필요한
또래관계에 적응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지요.

올려주신 글로 보아 기질적으로 예민하고
분리불안을 보인 아이였다는 보고에 따라
부모님의 세심한 배려를 경험하며 자랐을 것 같습니다.
이럴 경우 사랑을 충분히 받아서 자율성이나 주도성이
높은 아이로 성장한 반면 통제감이나 조절감에
있어서는 어려움을 보일 수 있습니다.

또래관계를 잘하는 아이들을 보면
대체로 친구의 필요에 관심을 가지며 필요할 경우
양보도 하면서 주거니 받거니의 관계를 잘 형성하게 되지요.
주도성을 발휘할 때와 조절이 필요한 상황을 파악하는
사회적 기술을 잘 익힌 경우지요.

하지만 독자이거나 가족의 사랑을 독차지 하며 성장한 아이들의 경우
자기중심적인 경향으로 인해 사회적 기술이
발달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녀와서
또래나 연령이 높은 아이들과의 관계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이 경우 부모님께서 유념하셔야 하는 것은
먼저, 이런 경험이 오래된다면 아이는 사회적 관계에서의
유능감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부모님이 가까운 또래와
자주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셔서 어린이집 이외에도
또래와 만나서 놀이할 수 있도록 해 주시고, 아이가
또래와 노는 장면을 관찰해 보세요.
분명 관계에서의 불만의 요소들을 발견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이런 요소들이 발견되시면 그에 맞는 대처를 하심으로써
결과적으로 아이가 또래와 잘 지낼 수 있는 사회적 기술을 익히도록
해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두번째로 만약 아이가 자기중심성이 강한 이유로
또래관계에 어려움을 보인다면
아이로 하여금 남을 돕는 즐거움을 알도록 도와주세요.
예를들어, 집에서도 부모님을 도와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일을 하게 하시고 그런 행동을 격려하며 강화시키는 거죠.
또한 친구들이 기뻐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친구의 생일을 챙기거나, 가끔 내것을 양보하거나 하는 등의
경험을 통해 사회적 기술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문제로 부모님께서 너무 불안해 하시거나
걱정스러운 피드백을 주시면 아이는 더욱 사회적
관계에서 자신감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오히려 더 잘 할 수 있는 기회들, 예를들면
대집단에서의 관계가 어렵다면
또래와 단둘이 잘 지낼 수 있는 것부터
아이가 잘 적응하고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거죠.
작은 관계에서 성공하면 그 다음 큰 집단에서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기회들을 많이 만들어 주시는 것부터
시작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그러나 또래관계가 오래 지속되거나
또래 관계 내에서 공격적인 행동 양상을 보일 경우에는
기관에 방문하셔서 아이의 마음과 함께
부모님의 양육태도를 체크해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원글]
> > >

5세 남아이구요.
현재, 야외활동을 많이 하는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습니다.
기질은 까다로운 아이이구요.
아이가 분리불안이 있어 5세부터(올해 3월) 어린이집을 보냈는데,
다행히, 어린이집에서 엄마와 아이가 '안녕'하는 연습을 잘 할수있게
한달동안 시간을 주어 4월인 지금은 울지도 않고 '안녕'을 잘할수 있
게 되었어요.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니는것을 거부한다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지금 어린이집은,
4세부터 10명정도 되는 친구들이 7세까지 쭉 함께 다니게 되는 곳인
데 인원수가 적다보니 아이들끼리 친밀도가 매우 높습니다.
4세부터 다니던 친구들사이에
5세가 되어 들어가 기존 친구들과 어울리는데 어려움이 있는것 같아
서 문의드립니다.

아이가 집에와서
"친구들이 소꼽놀이 하는데 '저리가!' 라고 말해서 화가났어! 나도 하
고 싶은데 **친구가 하지말래" 라고 얘길 하는데
엄마인 제가 어떻게 아이맘을 다독여야 하는지 잘 몰라서요. ㅠㅠ
제가 아이에게 했던 말은 "너가 많이 속상했겠다!. 얘들이 같이놀자!
라고 다시한번 말하고 그래도 친구들이 안끼어주면 선생님한테 도움
을 청해봐!"라고 얘길 했는데.. 이게 잘한건지 모르겠네요.
제가 그렇게 말하면 아이는 "친구들이 그래도 안놀아줘!"라고 한답니
다.

또 한가지는 5,6,7세가 통합반으로 운영이 되고 있는데
5세는 일주일에 3번정도 형님반과 섞어 같이 날고는 한답니다.
들어가고 얼마안되어 6세 아이들이 텃새를 부리는지 들어간지 얼마
안되는 우리 아이를 뒤에서 갑자기 덥쳐서 쓰러뜨려 업치락 뒤치락
하는 상황까지 간것이지요. 교사가 다행히 개입을 하여 말리긴 했는
데, 형이 싸움을 건 이유를 들어보니, 들어간지 얼마 안된 아이가 형,
누나가 누군지 모르는 상태에서 "야~"(싸움이 나기 전날 그랬다고
함)라고 부르니 형님들은 화가났고 그걸 마음에 품고있다가 싸움이
난것 같았어요. 그 후로 아이에게
누가 형인지 누나인지 사진을 보고 알려주어 집에서 연습을 시켰는
데 지금은 그런 일은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교사말이 아이가 5세 또래이 비해 키도 크고 들오온지 얼마
안됐고, "야"라고 형인 자기에게 그러니까 아이를 만만하게 본것 같다
고 하더라구요. 한달이 지난 지금도 아이가 형님들이게 미운털이 박
혔는지 지금도 집에와서 아이가 하는말이 자기는 모래뿌리지도 않았
는데 누나들이 자기한테 모래뿌리지 말라고 자꾸 화내고 말해!라고
얘길 한다거나 **형아가 자기를 자꾸 건드려서 싫다고 한다는 말을
간혹한답니다. 어느날은 가만히 있는 아이를 6세 남아가 와서 이유
도 없이 그냥 툭 치고 가는 일도 있었구요. 아이는 그 상황에서 자기
에게 그러는 형에게 화가나는데 직접적으로 말을 못하는것 같았어요.

저 상황을 아이가 어떻게 잘 극복할수 있도록 코칭을 해줘야 하는지
어려움이 있어서 문의글 올립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