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아동상담연구소

안녕하세요.
이런곳이 있는줄 모르고 있다가 게시판을 보고 고민끝에 글을 남깁니다.

저는 36개월 딸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어린이집을 다닌적은 없구요. 아직 저와 놀고 있습니다.

항상 육아를 하면서 고민이 있었다면..
제가 산후우울증이 좀 심했었고,
아직도 감정기복때문에...아이한테 항상 미안하다는거에요.
그래도 항상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이 커요..
그런데 잘 안되는것 같아..자신에게 속상하고 항상 고민이 많네요.

요즘 딸아이에 대한 고민이 여러개 있지만...
첫번째는..두번째 손가락으로 첫번째 손가락을 계속 파는거구요..
두번째는..자신의 감정보다 타인의 감정을 너무 배려하는거 같은거에요.

친구들과 다툼이나면, "이거 너가져." 하고서는 친구를 배려해주려고하고,
제가 기분이 좀 안좋아보이면 "엄마, 화났어요?"하고 물어보면서 절 웃기기
위해서 애교를 부리고 춤을 춰요....
그런데 전 그게 너무 속상한거에요..
제가 너무 강압적인 엄마여서 그런걸까.....너무 속상하네요..

주기싫으면 주지마..엄마한테 화나면 화내도 돼, 엄마한테 솔직하게 말해
줘..이렇게 말해주고 있어요..

딸아이는 속상해서 막 울다가도 금방 웃어보이고..
제가 잘못해서
"엄마가 정말 미안해..용서해주라.."이러면
"응~용서해줄께~"이러면서 바로 용서해주거든요...

손뜯는부분도...어느날 갑자기 자다가 생긴 버릇같은데..
예전엔 "엄마 뭔가 걸려요. 깎아주세요." 했었는데..이젠 자기가 뜯구요..
이젠 심심하거나 길가다가도 뜯고 있고..
정말 속상해서 그 부분때문에 매일 화내게 되네요..

너무너무 착한딸..제가 말하면 텔레비젼도 한번에 끄고.
사달라고 하는 것..오늘은 안돼..다음에 사자!하면 네..라고 대답하고...
그런데 뭔가 너무 자기억제를 하고 있는건 아닐까..걱정이 커요..

그렇다고 하루종일 윽박을 지르거나,
원하는걸 모두 안해주지는 않습니다..
사랑한다고 무지 많이 말하고,
많이 안아주고, 같이 앉아서 놀고 웃고 그러는 시간도 많아요..하루종일 같
이 있으니까요..
다음에 사기로한것..약속같은것은 꼭 지키려고 노력은 하구요...

하지만..항상 죄책감을 가지고 육아를 하게 되네요..
못하는것이 더 많으니까요....
제일 중요하다는 생후1년동안 제가 너무 못한것 같아요..

이영애 선생님께서 방송 나오시는걸 보면서..항상 상담을 한번 받아보고 싶
은데..라는 생각을 했는데....
제가 어떻게하면 좋을지 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