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아동상담연구소

안녕하세요!

원광아동상담연구소입니다.

아직 어린 딸이 감정표현에 제한적이고 속으로 삭히는 것 같아 못내
가슴아프신 어머니의 감정이 공감이 됩니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자녀가 힘들어 보일 때 그래도 엄마에게 응석이라도
부리고 울기라도 하면 엄마 마음은 속상하더라도 자녀가 조금은
마음이 가라앉은 것 같아 마음 한켠 편해지는 것을 느끼죠.

그런데 힘들것 같다고 느껴지는 상황인데도 너무 아무렇지 않게
표현하는 자녀들을 볼 때 오히려 더 안쓰러움을 느끼는 것이
부모님 마음인 것 같습니다.

이제 5세이면 인지발달에 있어 자기중심성을 보이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약간은 이기적이라 엄마의 마음을 공감하거나
또래의 마음을 공감하는 것이 다소 제한적이지요.

그런데 어머니께서 올려주신 글을 볼 때 자녀가 너무 애어른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애착이 형성되는 시기인 생후 1년 전후로의 양육에서
혼을 많이 내셨다는 보고를 볼 때 안정적인 애착형성에
다소 제한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이 되지만 그 정보만으로
아이의 행동을 개념짓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특히 일찍 철이 들어 또래보다 어른스러운 행동을 보이는 아동들의 경우
스스로 나쁜과 좋은이라는 두 가지 범주 안에서
늘 좋은 혹은 착한이라고 생각될 수 있는 행동을 보이는데 반해
나쁜이라고 생각될 수 있는, 예륻들면 부정적 감정표현이라든지, 우는 행동
등은 잘 나타나지 않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감정표현도 필요합니다. 물론 잘 표현해야 하는 선행조건
이 따르지만 말이죠. 표현하지 않을 경우
분명 방어기제 속에 억압을 시키기 쉽기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 타인들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아서 마치 전혀 어려움이
없는 반듯한 아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지만 스스로는 내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보통 아이의 어른스러운 행동에 대해 걱정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지 않은데
어머니께서는 자녀의 이런 행동을 민감하게 인식하시고 대처하시는 것 같
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지금 현재 자녀가 보이는 행동으로 보아서는 가까운
기관이나 본 기관에 내원하셔서 정확한 평가를 진행하셨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의 행동 이면의 정서적 원인을 찾아내고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본다면 어머니께서 우려하시는 어려
움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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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 > >

43개월 여아입니다 5세...
예민하고 낯선것에 두려움이 있는 아이입니다
저희아인 감정표현을 숨깁니다 아니 표현을 못하는 걸까요
넘어져서 얼굴은 아픈표정인데 아프냐고 물어보면 괜찮아,아니야
이렇게 대답하고 지나갑니다
정말 울정도로 심하게 넘어져야 울음으로 표현하고...
그외에 아픈것은 눈물이 나도 훌쩍이는 눈물을 감추며 아니야 안아파
로 막아버립니다
거기서 제가 아프자나 보자 이러면 아니야 저리가 거부합니다
왜 이런것인지 궁금하고 어떻게 도와줄수있는지 알고싶습니다
아이와 소통하고싶은데..뭔가 막힌느낌...
제가 생각한 이유는
제가 6개월 전까지는 좀 화를 많이 냈어요 소리도 지르고
그래서 엄마한테 혼날까봐 엄마가 화낼까봐 무서워서 그런것인지
억압과 통제?때문인지
우리아이가 규칙을 만들면 잘 지킵니다
하지만 규칙을 만들기까지 저와 마찰이있져
티비 3개만 보기 규칙을 정하기까지
하나만 더 볼래 ~~하나 더틀어줘 이럴때
강압적으로 엄마가 3개만 본다고 했지! 약속지켜! 엄하게 했어요
리모컨 가져가서 마음대로키면 버럭 화내고
천천히 규칙을 만들기에는 제마음이 조급했나봐요
지금지면 영원히 내가 질것같은 기분으로 아이를 다그쳤져
이번에 예외로 그래 한번만~넘어가자니 다음번에 또 그럴까봐 걱정
이 앞서고..
그래서 제가 만든 규칙에 강제성을 부여했나봐요
그래서 지금 규칙을 잘 지키는 아이가 대견하기도한데 안쓰럽기도해
요

3월부터 유치원에 갔는데 안울고 잘가기는 하는데 속마음을 모르겠
어요
같이 다니는 친구는 엄마보고싶다며 운다는데
저희아이는 옆에서 그친구 다독여준데요 곧 엄마 만나러 갈꺼야 라고
그런것 보면 기특한데...
감정표현을 안하니 보고싶어도 참는건지 유치원이 재미있어서 엄마
생각이 안나는건지..알수가 없어요
그친구랑 등원은 같이하는데 하원시간은 달라요
그친구는 울며 힘들다고 표현해서 엄마가 일찍 데리러가고
저는 울지않고 지내니까 그냥 두고보고요
선생님께 물어보면 그친구 없어도 장난감만 있으면 잘 논다고 하시는
데
그 속을 모르겠네요
나도 친구따라 같이 집에 오고 싶은데 말을 못하는건지...
이런아이에게 어떤 형태로 질문해야하는지도 궁금해요
예시를 들어줘야하나요?
혹시 예시를 들다가 아무래도 제가 원하는 방향의 답으로 유도할수
도 있을것 같기도하고...ㅋ

또하나 화장실 가는 것을 힘들어해요
뭐 어른들도 낯선 화장실을 꺼려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첫날은 6시간을 참고오길래 선생님께 부탁드려 다음날은 다녀왔다는
데
이번엔 대변을 참는 문제가 있네요
집에서 항상 해결할수있는 문제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