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아동상담연구소

답변드리겠습니다

아이가 많이 속상했겠어요.. 또한 이 일로 걱정이 되어 상담 문의를 주신 것으로 보아 어머님도 옆에서 많이 속상하셨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들이 또래 관계를 시작하게 되면 다양한 어려움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때마다 어머님께서 적절한 도움을 준다면 건강한 관계를 맺는 법을 배우고 훨씬 풍부한 인간관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우선 이런 경우 두 가지의 방법을 조언드릴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아이가 그 친구와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싶어하니 친구 엄마와 상의하는 방법입니다. 두 아이가 5세에 양쪽집으로 왕래가 잦았다면 그 아이의 엄마와 함께 상의해보는 게 두 아이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5세이후 부터는 아이들이 좀 더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으며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하고 많은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는 방법을 배워야합니다. 그런 이유에서 나의 아이뿐만 아니라 그 아이도 관계를 유지하는 것에 대한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친구의 엄마와 함께 이 상황을 잘 공유해보시기 바랍니다.

두번째는 한 아이에게 너무 의존하게 되면 그 아이도 부담스러움을 느끼거나 한쪽이 관계를 지나치게 유지하려하면 함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고, 더 함부로 행동할 수 있습니다. 이럴땐 잠시 다른 친구관계를 경험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주변에 같은 유치원이 아니어도 동네에 성향이 비슷한 아이를 한번 찾아보시거나 현재 같은 반의 아이들 중 아이와 성향이 비슷한 아이를 찾아서 새로운 관계의 경험을 해보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노력을 해보시고, 아이가 또 다른 관계를 경험하려하지 않고, 한 아이와의 관계만 지속하려한다면 이후 친구관계 및 사회성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으니, 가까운 상담소나 저희기관(압구정 본원: 545-1147)을 방문하시어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