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아동상담연구소

남편과 생각의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결국 이혼을 하게 됐습니다.

2학년 딸, 7살 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제가 양육하기로 했고, 이사할 집을 구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이사를 할거라고 했는데 아이들은 영문도 모르고 새로운집으로 이사한다는 생각에 신나합니다.

이혼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뭐라고 얘기를 하는게 좋을지 조언을 구합니다.

아이들이 아빠랑 보내는 시간이라고는 출근때 잠시, 평일에 하루(쉬는날) 저녁시간. 이정도 였고,

아빠는 쉬는날 잠만 잔다는 말을 하긴 했지만 아빠아빠~하며 좋아합니다.  

남편은 '발령나서 같이 못지낸다' 라고 말하라고 하는데.. 주1회 면접교섭을 하는데 저는 같이 볼 것도 아니고 제가 사는 집으로 남편이 올 것도 아닌데 그렇게 말하는게 괜찮을지.. 애들은 분명 엄마아빠는 왜 같이 안보냐라고 할 것 같은데 말이죠...

저는 사실대로 말하고 싶은데 애들이 감당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고...

원체 부부싸움이 없이 지냈으나 근래들어 격하게 싸우는 모습을 아이들이 몇번 봤고 그때 불안해했었습니다.

서로 이혼을 결정하고 조용히 지내고 있는데도 예전과 같은 다정함이 없다보니

아이들은 엄마아빠 사이좋게 지내라며 손을 잡게도 하고 붙어앉게 만들기도 합니다.

싸울 때 '엄마아빠가 생각이 틀려서 대화를 하다가 큰소리가 난거야. 너네도 싸울때가 있지?엄마아빠도 그런거야.너네가 싸우고도 다시 노는 것처럼 엄마아빠도 화해할거니까 걱정마' 이렇게 얘기했었는데...

상황이 이렇게 되고보니 어떻게 얘기를 해야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