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아동상담연구소

안녕하세요!

 

원광아동상담센터입니다.

 

올려주신 글 잘 보았습니다.

 

부모 사이를 질투하고 사랑을 독차지 하려는 행동으로 인해 아이를 양육하는데 어려움을 경험하고 계신 듯 하네요. 사랑을 독차지 하려는 것은 대부분이 아동들이 가질 수 있는 마음이지만 그것이 만약 긍정적인 관계맺기에 제한으로 작용한다면 그 원인을 파악해 보는 것도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현재 아이가 8세이면 이번에 초등학교 입학한 아동인 듯 하네요.

 

보통 부모의 사이를 질투하면서 사랑을 독차지 하려 하고, 이성의 부모와 관계를 긴밀히 가지려는 연령은 유치원시기인 4~6세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발달과정입니다.

 

애착관계였던 엄마와의 2자관계를 통해 애착이 잘 발달하면 그 다음 단계인 자율성이나 주도성이 자라는 과정에서 아빠의 존재가 중요해지면서 나타나는 일들이지요. 이러한 3자관계의 성공적 경험은 이후 사회성 발달에 중요한 지표가 되는 부분입니다.

 

아동의 발달 과정을 되짚어 보시면서 아이가 지금보다 어린 연령에서는 이러한 표현을 어떻게 했었는지 생각해 보시면 좋겠구요. 만약 그때부터 지금까지 쭉 나타났던 일이라면 아이의 마음에서 애정욕구와 관련해서 부족함을 느끼는 건 아닌지, 혹 부모를 제외한 다른 사회적 관계, 즉 또래관계의 질은 어떤지 살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동이 현재 8세라고 하셨는데, 이 시기는 이러한 관계 보다는 또래관계, 그리고 학교적응을 위한 성실, 근면등이 발달하는 시기입니다. 즉, 부모와의 관계에서는 충분한 성공을 경험하였다면 또래관계 즉 사회적 관계로 그러한 사회적 기술을 확장하여 그것을 적응에 사용하는 시기라는 것이지요.

 

만약, 또래관계는 잘 하는 듯 한데 부모에게만 이러한 특성을 보이는 것인지, 혹 또래 관계에서도 여러명의 친구들과 어울리기 보다는 한 친구를 독차지하려 하지는 않는지 말입니다.

 

만약 전자라면 아동이 부모에게 느끼는 소외감이 있지 않은지 면밀히 살피셔야 할 것으로 생각되나, 후자라면 아동이 관계를 형성하고 지속하는 것에 대해 느끼는 어려움이 크고, 혹 애정과 관련한 욕구가 부족해서 나타날 수도 있답니다.

 

바라기는 본 기관( 545-1147)이나 가까운 기관에 내방하셔서 아이의 정서에 대해 좀 더 전문적인 탐색을 해 보실 것을 권합니다. 지금 올려주신 글은 아동의 전체적인 행동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는 다소 제한점이 있습니다. 좀 더 면밀하게 전문가와의 만남을 통해 아이의 정서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양육의 대안을 찾으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