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아동상담연구소

안녕하세요, 도움을 청할곳이 없어서 여기저기 검색해보다가

이곳을 찾게되어 글을 씁니다.

저는 좀 엄한 교육을 하는 편인 엄마인데요.

평소에는 많이 안아주기도 하고 좋은 말을 많이 해주려하지만

아이가 잘못한 것이 있거나 할때는 엄하게 혼을 낸 편입니다.

아기때는 저도 제 감정조절이 잘 되지않아서 소리지르며 화를

낸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아이가 7살이라 어느정도는 말이 통하니

가급적이면 화를 내기보다는 엄하게 얘기하는식으로 교육했어요.

주양육자는 할머니, 할아버지인데, 제가 엄하게 해서인지 제가 말하는건 웬만해서는 다 하는데, 종종 제 눈치를 보거나 무섭다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도 제가 화내거나 할 때를 빼면 잘 웃고 장난도 잘 치고 밝은 편입니다.

유치원에서도 선생님께서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고 주도적인 역할을 많이 한다고 하셨는데.. 가끔 이게 도를 지나칠때가 있는것같아요..

친구들 사이에서 어떤 친구랑은 잘 노는데 자기랑 안맞는 친구는 안끼워주기도 하고, 자기는 대장이고 친구는 부하라고 하기도 하고, 오늘은 친구한테 캐릭터양말을 신고오지말라고 했다고해요. 젖은 양말밖에 없는데도 그 양말은 안신겠다면서 제 아들이 무섭다고 했다고 그애 엄마가 유치원에 찾아왔다더라구요.

아이와 얘기해봤을땐 자기랑 안놀아주는 친구라서 자기도 안놀았다고 하거나, 그 친구가 자기를 싫어한다고 하거나, 자기가 하고싶은 놀이가 그 친구가 하고싶은거랑 다르다고 하거나 해요. 부하얘기를 했을땐 자기가 부하하라고 시킨게 아니라 그 친구가 하겠다고 해서 그렇게 한거라고 하고, 양말도 그런게 아니었다고 부정하기 바쁘네요..

자기가 뭔가 잘못한게 아니라 친구들이 잘못한거라는 식으로 자꾸 얘기하고, 그러면 안된다고 얘기해도 크게 달라지는 느낌이 없네요.ㅈ 선생님도 계속 얘기하신다는데 자꾸 이런문제로 전화가 오니 저도 스트레스라.. 맞고오는건 아니지만 이런 입장도 꽤나 난감하네요..

어떻게 얘기해줘야 할까요? 공감능력이 좀 부족한것같기도 한데, 어떻게 얘기해야 공감을 할까요? 입장을 바꿔보자고 얘기도 해줘봤고 그러면 안된다고도 해보고 엄마가 속상하다고도 해봤는데도 친구들끼리만 있으면 도루묵인거같아요.. 방법 좀 알려주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