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아동상담연구소

1. 바깥나들이 활동을 통해서 언어 확장 경험을 하게 해 주세요
아이는 이젠 걷기보다는 뛰기 시작하고 신체적인 발달이 왕성해져 전보다 훨씬 활동적이 되어 바깥놀이를 더 자주하기를 원합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이제 아이가 집안에서 놀기보다는 밖에 나가서 활동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아이는 바깥활동을 통해서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체험하며 다양하고 새로운 언어적인 경험을 하게 됩니다.

아이와 함께 가까운 놀이터나 공원을 간다든지 슈퍼마켓이나 백화점을 갈 수도 있고 혹은 박물관이나 고궁 전시회 등 보다 특별한 장소에도 갈 수 있습니다. 일상적인 생활에서 본 것이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서 접하는 다양한 사물들과 사람들의 모습, 환경의 영향으로 아이는 지금까지 보지 못하고 듣지 못했던 언어적인 경험을 하게 되며 어휘도 몰라보게 다양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박물관이나 전시회를 다녀온 아이는 이제와는 다른 생소한 어휘를 사용하면서 엄마를 놀라게 할 수 도 있고 새로운 장소가 즐거운 경험이 되어 흥미로운 놀이로 발전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때론 아이에게 엄마가 데려가는 박물관이나 고궁이 지루하게 여겨질 수 도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의 수준에 맞지 않는 어려운 수준의 활동이 아니라면 새로운 장소의 새로운 활동과 새로운 언어적 자극은 아이의 언어발달에 좋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3. 아이의 활동을 중심으로 이야기 해줍니다 
하루에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의 활동에 대한 엄마의 이야기 해주기는 미래시제(-할거야, 탈거야)도 익히게 해주고 어휘들(재밌다. 읽다, 타다, 자다, 놀이터, 그네, 오늘 등)도 익히게 해줄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 스스로 자신의 하루를 예측하게 하여 스스로 조절하는 느낌도 갖게 해줍니다.

만 2-3세 아동의 언어 놀이 활동들
▶ 정확한 발음에 도움을 주는 동요의 운율에 맞춘 운율게임(rhyming games) 
이 시기의 아이는 일정한 리듬 속에 운율이 반복되는 동요를 좋아합니다. 엄마는 아이와 동요 듣기를 하면서 동요 운율에 맞춘 일정한 리듬이 반복된 운율게임을 해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운율 게임을 통해서 말소리 산출에 필요한 근육을 움직여 보거나 서로 다른 소리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① 아동이 주로 듣는 “산토끼”의 가사를 대신해서 “토토토, 쿠쿠쿠, 차차차. 사사사. 하하 하하, 라라라, 또또또, 짜짜짜 ”등과 같은 일정한 소리를 조합한 소리내기활동을 해봅니다.
② 아동과 엄마가 함께 거울을 보며 서로의 입모양을 바라봅니다. 거울을 통해서 엄마가 내는 말소리의 입모양을 볼 수도 있어 정확한 발음을 위한 정조음(바른 소리 만들기) 활동놀이가 될 수 있습니다.
③ 여러 다른 음의 소리내기를 해보면서 엄마는 아이가 현재 어려워하는 소리나 현재 아 이의 부정확한 발음을 알 수 있게 됩니다.
④ 만약 현재 아이가 일반적으로 이시기에 어려워하는“사, 짜, 차” 등의 발음을 정확하게 내지 못한다면 엄마가 먼저 아이에게 정확한 소리를 들려주면서 아이가 정확하게 소리를 따라 내기를 하는 것을 도와줄 수 있으며 정확한 발음이 완성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장난감 가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방용품 세트로 이루어진 일명 소꿉놀이 도구는 연령이 어린 아이부터 연령이 높은 아이에게도 수준은 다르지만 좋은 놀이감이 됩니다. 엄마와 아이가 같이 혹은 친구와도 같이 음식을 만들거나 먹는 흉내를 내면서 하루 동안의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또한 아이는 점차 자신의 감정이나 느낌을 표현하기 시작하므로 엄마와 아이가 놀이를 통해서 서로의 느낌과 감정을 나눌 수 있습니다.

소꿉놀이를 하면서 아이는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느끼는 여러 감정을 나타내기도 하는데 아직 아동은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기는 어려우므로 엄마는 감정적인 표현을 잘 할 수 있도록 감정표현에 대한 어휘(좋다, 싫다, 즐겁다, 속상하다. 기쁘다, 슬프다, 화가 난다 등)를 도와줄 수가 있습니다.

블록 맞추기는 연령에 상관없는 장난감으로 아주 어린 아이에서부터 청소년기에 이르기까지 아이들은 다양한 크기의 블록으로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기를 좋아한다.
아이는 점차 손의 소 근육의 정교한 발달로 인해 잡고, 끼우고, 맞추고 만드는 놀이를 즐거워하게 하며 오랫동안 블록놀이에 집중하면서 자신만의 놀이감을 만들거나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자기만의 창작품을 만든다. 아이가 만든 창작물로 엄마는 다양한 언어적인 표현을 해 주면서 즐거운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 도움방법
아이가 블록으로 놀이를 시작할 때에는 엄마는 먼저 엄마의 의견을 말해주거나 도와주려 하지 말고 아동이 스스로 블록으로 무엇을 만들지를 탐색하게 기다려준다. 아이가 스스로 끼우고 빼고 쌓으면서 만든 후에는 아이가 먼저 말하기를 기다린 후에 엄마가 아이의 이야기에 조금 더 확장해서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