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아동상담연구소

성교육 어찌 하오리까!
 
한 교육전문그룹에서 초등학생 학부모 회원 1,003명에게 물었습니다. "자녀에게 성교육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일까요?" 이 질문에 "자녀에게 필요한 성교육 내용과 방법을 모르겠다"는 응답이 33%(328명)로 가장 많았는데요. 성교육,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요즘은 초등학생들은 물론 유치원생들조차 쉽게 음란물, 이른바 ‘야동’을 접할 수 있습니다. 인간관계는 없고 성행위만 존재하는 음란물의 왜곡된 성문화가 스마트폰을 통해 여과 없이 아이들에게 전달되는 지금, 제대로 된 성교육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엄마, 아이는 어떻게 생겨요?아빠랑 나는 왜 몸이 달라요?
 
 
① 영아기 (0~2세) :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와 따뜻하고 안정적인 사랑, 즉 '애착'을 맺는 것     입니다. 기분 좋은 스킨십을 통해 아이는 부모의 사랑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게 해 주는 게     좋습니다. 18개월이 지나면서 대·소변 훈련이 이루어지기도 하는데 너무 일찍 강압적으로     이루어지면 아이들은 성기에 대한 수치심과 죄의식을 가질 수 있으므로, 느긋한 마음으로     아이의 시행착오를 잘 기다려주셔야 합니다.
  
따라서, 궁금증이 생길 때마다 부모가 적절하게 설명해주는 과정이 가장 안전하고 자연스럽게 성을 알아가는 방법입니다. 또 이때는 책이나 신체 해부 그림 등을 함께 이용하여 정확한 명칭과 내용을 설명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민망하게 느껴지는 내용이라 할지라도,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주저하거나 웃지 말고 이야기해주어야 합니다. 성은 비밀스럽거나 창피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보편적이고, 깨끗한 것이라는 인상을 주어야 합니다. 
 
③ 사춘기 (중, 고등학교) : 아이의 독립적인 영역을 잘 인정해 주고, 성교육 역시 보다 구체적이고 때로는 과학적으로 접근하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엄마도 잘 모르는데 같이 찾아보자”, 정자, 난자, 성염색체 등) 이성 교제는 허용적인 분위기에서 서로 공개적으로 건전하게 만날 수 있도록 알려주시고, 스마트 폰이나 인터넷 등은 아이와 대화를 통해 유해물 차단 시스템 등을 사용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자위행위 훈육 TIP
1. 아이가 자꾸 성기를 만져요
 
  연령이 낮은 아이는 자기 신체의 여러 부분을 발견해 각기 다른 자기 자극을 찾는 놀이로 이해해야 합니다. 이때 혼내거나 겁을 주는 훈육은 아이에게 수치심과 죄책감을 느끼게 하므로 피해야 합니다. 대신 편안한 분위기에서 “아이가 태어날 소중한 곳인데, 자꾸 자극을 주면 상처가 날 수도 있고 세균이 들어갈 수도 있어. 그러니 비비거나 만지는 것은 좋지 않아~”라며 조심스럽게 이야기해주세요. 어린아이라 할지라도 가족 앞에서 훈육하게 되면 수치심과 죄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훈육 할 경우 다른 형제나 가족에게도 비밀로 하여 아이를 보호해 주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정서가 공허하고 외로운 아이들은 자신의 몸을 만져서라도 심리적인 허전감을 채우려 하기 때문인데요. 외부에서 더 큰 즐거움과 만족감을 경험한다면 자위행위는 차차 사라질 것이니 걱정은 NO! NO!